잘생겼다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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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다는 기준카테고리 없음 2020. 2. 25. 20:29
직장생활을 할 때다. 나보다 조금 늦게 입사한 나보다 한 두 살 위인 사람이 있었다. 같은 부서에 근무를 해서 친구처럼 지냈다. 둘 다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가끔 그 친구와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날도 술을 한 잔 하고 기분 좋게 기숙사로 돌아왔다. 기숙사 건물 1층에는 큰 거울이 있었다. 그 거울을 보더니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야 참 잘 생겼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나는 피식 웃었다. 나보다 잘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좀 어이없어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 라고 했다. 나는 그때는 그저 별 웃기는 친구 다 있네 라고만 생각을 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도 나이를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