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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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카테고리 없음 2019. 5. 10. 09:41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절망감에 빠질 때가 많다.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내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아서 울컥울컥 할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온다. 포기하고 돈만 생각하라고 권하는 지인들도 많다. 그게 옳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그러나 그러기엔 나의 인생이 너무 비참하지 않은가. 나 혼자 세상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일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 돈 때문에 애써 외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욕지거리가 입에 배인 아이들,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 나이 든 사람에 대한 존중은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아이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그렇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