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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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촌 뽈로냐 마을의 비극카테고리 없음 2020. 2. 24. 22:48
90년대 중반에 한 방송국에서 불가리아의 장수촌 뽈로냐 마을을 찾아갔다. 이 마을은 100살 넘는 것은 기본이고 70대는 청년으로 취급받는 곳이어서 세계의 수많은 장수 연구가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었다. 장수의 조건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대략 이런 것이었다. 새삼스런 것도 없었다. 뽈로냐 마을의 깨끗한 자연환경, 적당한 노동, 좋은 인간관계, 불가리아의 발효식품 등 누구라도 알 만한 내용이었다. 방송국에서 이 마을을 찾아갔을 때, 다소 의외의 모습이 펼쳐졌다. 마을에 노인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100살 이상은 아예 없었고, 90대도 없었고, 80대도 아주 소수였다. 도대체 이 세계적인 장수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알고 보니 이 마을의 노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