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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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카테고리 없음 2019. 4. 11. 11:00
십여 년 전, 내 삶은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상황을 맞게 되었을까?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모든 것이 암흑이고 절망적이었던 그 순간... 나는 이스탄불에 있었다. 거기서 나는 두 가지의 작은 희망을 보았다. 이스탄불의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블루모스크 아래 길로 내려가니 바다가 나왔다. 금빛 파도치는 바다를 껴안고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도시, 이스탄불.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 도시의 아름다움은 나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잊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여선생님. 혼자서 씩씩하게 터키 일주를 하시고 여행 이야기와 사진도 보여 주시고, 내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주셨던 그분...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찾아왔고 나는 ..